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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Apr 20. 2022

침전하는 마음, 다시 끌어올리기

2022.04.20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각자의 사이클을 마주하게 된다. 각자의 주기와 진폭은 모두 다른데, 어떤 감정이든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안 좋은 감정일수록 더 쉽고 빠르게. 감정이 계속 침전해 갈 때, 어떻게 그것을 멈출 수 있을까. 



새로움으로 오감을 자극하자

- 향에 돈을 투자하자

자기 전, 침구에 룸 스프레이나 침구 스프레이를 뿌리면 기분 좋게 잠에 들 수 있다. 재택 중에 방에 룸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순간 기분 전환에도 도움된다. 시향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시작하기보다 대중적인 룸 스프레이부터 시작해보자. 리뷰와 추천을 꼼꼼하게 읽고 도전하며 나만의 향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번거롭다면 핸드크림 향이라도 새로 바꿔보자. 요즘 카모마일향 핸드크림을 사용 중인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중에 도움돼 시도 때도 없이 손에 바르곤 한다.


-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을 찾아내 보자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 풍경사진을 찾아보자. 너무 아름답고 처연한 풍경사진을 보면 더 우울해지는 사람도 있으니 좋아하는 분야의 아름다움을 찾아내자. 사람, 물건, 풍경, 건물, 음식, 인테리어 소품, 미술작품, 각종 영상 등, 아름답고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을 찾아서 가까이 두고 보자



- 알고리즘에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들어보자

서른이 넘으면 이전에 듣던 음악만 듣게 된다고 해서 그전에 다양한 음악을 들으려 무던히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에 좋아하지 않았던 국악도 요즘 들으니 새롭게 들리고 좋았다. 팬텀 싱어를 보며 크로스오버 장르와 이탈리아 남성 사중창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한 번이라도 시도하면, 재미있게도 그 알고리즘이 같은 장르의 다른 곡들을 추천해주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몇 년 전, 시티팝만 듣고 다니기도 했다. 



생각보다 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규칙적인 취침

그 무엇보다 감정의 사이클을 되찾아 준 것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었다. 제때 잠들고 제때 눈을 뜨면 다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자꾸 나를 돌아보게 되는데, 아무리 욕심이 생겨도 해야 할 일이 있더라도 일단 자정에는 침대에 눕자- 내게 하는 다짐이다-. 새벽에 잠들기 힘들다면 휴대폰을 아예 침대에 들고 가지 말자. 


잠이 안 온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그저 눈을 감고 가장 즐거웠던 여행지의 추억이라도 떠올리자. 연구자들에 의하면 잠을 자지 않더라도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80~90%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만일 행복했던 과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추억이 다른 감정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의 시각화, 가장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보자. 


아침 기상을 위해 빛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 개월 전 창문 블라인드를 바꿨는데, 아침마다 빛이 잘 통과해 기상을 도와준다. 암막커튼을 사용하고 있다면 스마트 조명을 활용해 정해진 시간에 빛이 켜지게 맞춰놓자.


-신선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유산균과 마그네슘

쿠팡, 마켓 컬리, 이마트 배송 등 새벽 배송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 이를 활용하자. 세척이 불필요한 1인용 제품도 많아 정기적으로 구입해 먹기 좋다. 카페에 쓰는 돈을 줄여 샐러드를 배송시켜 먹는 중인데,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유산균과 마그네슘은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추천한다. 모든 여성이 유산균을 먹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나는 이마다 붙잡고 여성유산균의 효용에 대해 이야기를 덧붙였다. 챙겨 먹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 선물로 마그네슘과 유산균을 보내곤 한다. 마그네슘은 수면에 도움 될 뿐 아니라 우울감이나 불안감 완화에도 매우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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