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편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이별 후 한동안 그 사람을 괴롭히며
내 아픔을 전했어요.
난 이별이 쉽지 않은 사람이기에
그 사람은 마음이 떠났어도
내가 정리 될 때까지 기다려줬어요.
지금 생각하면 난 그 때 이별을
인정하지 않았고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의 메세지, 아무것도 없는 프사,
눈물을 보며 스스로 이별이 아닐꺼라는
주문을 걸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사람은 이별의 아픔,
우리 연애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이별 할 수 밖에 없는 미안함이였던 것
같아요.
오랫동안 만난 우리에게,
나에게, 자신에게
미안함.
이제 그 사람에게 미안함을 덜어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내가 먼저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그래야지 그 사람도 새롭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 까요.
아까 까지는 내가 너무 힘들고 아파서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이별을 했다면
지금 그리고 앞으로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이별을 하려고 해요.
11:04 pm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될 것 같을 때 순간의 감성을 모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