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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나루 Jan 29. 2021

두통 신약(新藥) 적응에 실패했어요ㅠ

안녕하세요. 강나루입니다.

안녕하세요? 작년 겨울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이 많더니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이 많네요.

눈도 많이 오고요.

예전엔 눈을 참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눈이 오면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들 걱정에 얼어붙을 도로 걱정,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배달이 많아 오토바이 타시는 분들 걱정에 많은 눈이 반갑지 만은 않네요.


오늘은 오랜 지병인 두통 진료차 신경과에 다녀왔어요.

제가 10월에 처음 두통 신약을 시술하고 지금껏 4번을 시술했는데 너무 안타깝지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어요.

이 주사제가 3번 정도의 시술 만으로도 아주 높은 확률로 치료효과를 확실하게 보신 분들이 많아 병원에서도, 또 저는 더 간절하게 제게도 효과가 있기를 바랐었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난치에  가까운 두통환자의 경우에는 효과를 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말하더군요.


주사 자체가 통증이 심해 맞는데도 고충이 많았고 비용도 한대에 50만 원이 훌쩍 넘어 적지 않은 금액을 사용했는데.... 몸은 지칠 대로 지치고 속상한 마음도 감출 길이 없네요.


 하지만 앞으로도 출시되길 기다리며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신약들이 있다고 하니 이른 실망을 하지 않으려 마음을 붙잡아 보려고 합니다. 언젠간 제게 맞는 약이 나오는 날도 오겠죠.


오늘은 두통 보톡스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

보톡스가 주름을 없애는데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병을 치료하는 여러 곳에 전반적으로 쓰입니다.

두통 보톡스는 머리 전체와 목 뒤, 어깨의 뭉친 근육의 통점 여러 군데에 놓고 저 같 두통 시에 안면통까지 있는 경우는 얼굴까지 주사를 맞게 되어 30~50대 사이의 주사를 맞게 됩니다.

이것도 고통스럽고 고비용인 건 마찬가지예요.

한동안 시술받다가 신약을 맞는 동안 잠시 쉬었는데 오늘 다시 시술받게 됐습니다.


흐리고 궂은 날씨에... 반갑지 않은 소식에... 힘든 치료에 마음이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고 몸은 부서질 것처럼 아프지만 '브런치'가 다시 저를 숨 쉬게 하고 일으킬 거라 믿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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