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에티오피아 커피 강연 뒷이야기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인문아카데미에서 에티오피아 커피 강연을 끝내고 바로 서울에 올라갈 계획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통도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입구가 보였고 뭔가에 홀린듯 버스에서 내렸다. 솔숲을 왕복 한시간쯤 걸었는데 정말 행복했다. 절에서 걸어 내려오다 만난 분이 통도사에서 문재인 전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멀지 않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책방까지 가서 문 전대통령 얼굴만 얼른 보고 왔다. 그리고 서울로 떠나는 기차에 오르기 전에 나만의 ‘굿바이 버거킹 와퍼’ 시간을 조용히 가졌다.

요즘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양산에 와서 심장이 말랑말랑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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