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3년 전쯤, 저는 겨울이 되면 아파트 관리비로 5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내고 있었답니다. 관리소에 집이 따뜻하지 않은데,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이유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문제없다고 아파트가 오래돼서 그렇다고 했었죠. 저도 바쁘기도 하고, 관리소에 여러 번 연락하기도 미안하기도 해서, 그냥 몇 년을 지나쳤답니다. 알고 보니 배관이 세고 있어서, 난방이 계속 돌아갔던 거고, 엄청난 난방비를 내고 있었던 거죠.
처음에는 10만 원씩 나왔던 난방비가 점점 더 많이 부과되어 50만 원까지 나왔답니다. 거의 10년도 넘게 냈으니, 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날려버린 거죠. 하하
제가 서론이 길었죠. 조금씩 세는 지출을 꽉 틀어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길게 했네요. 매달 나오는 카드 고지서, 관리비 고지서를 자세히 보시는 분들은 별로 안 계실 거예요. 돈 벌기가 힘드니, 나가는 지출을 줄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요즘 지역 화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10% 할인해서 발행하는 시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가맹점은 생각보다 많으니, 이번 기회에 꼭 구매해서 사용하면 생활비를 10%를 아낄 수 있답니다. 이런 혜택은 이용하는 사람들은 너무 잘 이용하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사용하지도 않고 있죠.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할 방법도 있습니다. 아파트 아이라는 앱을 사용하는 건데요,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입니다. 신세계 종이 상품권을 사용해보셨을 텐데요, 신세계 종이 상품권을 이마트의 간편 결제 앱인 쓱 페이(SSGPAY)에 등록을 할 수 있어요. (쓱 페이에 등록하기 위해서 5만 원 권 이상으로 발행하셔야 해요) 아파트 아이 앱에서는 쓱 페이로 관리비 결제가 됩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우리가 싸게 살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에서 개인간 거래를 통해 5% 정도 할인해서 살 수 있고, 상품권 할인 샵에서도 3% 정도 할인받아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T멤버십 회원은 이마트 매장에 있는 고객 만족센터에서 신세계 상품권을 할인해서 살 수 있어요. VIP 등급인 분들은 짝수월에 7%를 할인받아서 1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답니다.
TV 수신료라는 항목도 절약할 수 있는데요, TV가 없으신 분들은 KBS 수신료 콜센터(1588-1801)이나 한전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에 전화해서 해지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TV를 보고 있어서, TV 수신료 선납을 했는데요, 무려 8%나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6개월당 1개월 수신료의 절반을 할인해 줍니다. 6개월 치를 미리 내면 1,250원을 할인한 13,750을 내면 되고, 1년 치를 미리 내면 2,500원을 뺀 27,500원을 내면 됩니다.
수도세는 다자녀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경우 할인을 해줍니다. 직접 수도계량기를 검침하면 월 1회당 600원을 감면해주는데요, 직접 챙겨야 하는 항목들이니 관할 수도사업부에 전화해보세요. 한 개의 수도계량기로 여러 세대가 사용하는 다가구 주택, 빌라인 경우에 세대분할 신청을 하면, 가구당 월평균 사용량으로 계산할 수 있어요. 수도세는 누진세기 때문에, 세대분할 시 수도세를 아낄 수 있답니다. 전입신고 후,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나 상수도 사업본부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에코마일리지, 탄소 포인트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다른 지역은 탄소 포인트 제도입니다. 전기 수도 가스등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제도인데요,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5%가 줄었으면 1만 마일리지를 10%가 줄었으면 3만 마일리지, 15%를 줄였다면 최대 5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1년이면 최대 10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죠. 이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지방세도 내고, 아파트 관리비도 낼 수 있어요.
탄소 포인트 제도도, 과거 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전기, 수도 가스요금을 항목별로 나눠 포인트를 지급해줍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 상품권,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줍니다.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더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답니다. 한 달로 치면 적은 돈이지만, 제가 낸 10년 치 난방비처럼 커지기도 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답니다) 함께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