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소득에 대해서는 도청과 주민센터에 물어보니 아직 공문 내려온 것 없고,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공지되면 다시 올리겠다)
지역화폐가 뭔지 처음 들어본 분도 계시겠지만, 2018년 아니 그전부터 이미 몇몇 지역에서는 성행하고 있었다. 인천의 이음 카드, 성남의 성남사랑 상품권을 필두로,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지방세를 쏟아부어 지역화폐를 만들고 있었다.
지금 "재난 기본소득"으로 자동 홍보가 되고 있지만, 그전부터 존재하였던 혜택이다. 지역화폐의 혜택을 아는 사람들은 일한도, 월 한도를 꽉꽉 채워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상품권 구매를 부탁해서 다른 사람 한도까지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역화폐가 뭐냐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해당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돈"이다. 지자체의 세금으로 주어지는 정책 발행이 있고, 지역주민 스스로 할인받거나 추가 적립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발행이 있다. 용인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는 용인에서만 의정부 지역화폐인 "의정부사랑카드"는 의정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6%~10%의 인센티브를 준다.
백화점, 이마트 같은 대형할인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10억 이하 동네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심지어 파리바게트나, 빽 다방 같은 지역 기반의 프랜차이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운영하기 때문에 지역 가맹점이 아니라서 사용할 수 없다)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있고, 가맹점주에게도 혜택이 있다. 지자체에서는 꾸준하게 홍보를 하고, 지역 화폐의 혜택을 잘 아는 소비자들은, 할인받아서 지역화폐를 구매하고, 지역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꾸준하게 찾는다. (과거에는 전통시장에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해당 상점의 소비로 이어진다. 가맹점주는 0.3% 정도의 카드 수수료를 떼지 않고, 그대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눈치를 보며, 종이 상품권을 내지 않아도 된다. 카드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체크카드 쓰듯이 자연스럽게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소비자로서는 6~10% 할인받아 물건을 구매하고, 가맹점주로서는(상인) 물건값 그대로를 받을 수 있다. 할인된 금액인 6~10% 부분은 해당 시의 예산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지방세를 내고 있으므로(전에 비전공자들을 위한 알기 쉬운 세금 1편에 소개한 적이 있다), 우리가 낸 돈으로 할인받는 셈이지만, 아는 사람은 누릴 수 있고, 모르는 사람을 누릴 수 없는 혜택이다.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한시적으로 10% 인센티브 혜택을 주고 있다. 즉 10만 원을 구매하면 11만 원을 준다.
어디서 사용 하나고? 의외로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병원, 약국, 학원, 산후조리원, 음식점, 편의점, 미용실, 유치원, 음식점, 카페, 자동차 정비소, 심지어 학교 수업료 결제가 되는 곳도 있다.
주민등록에 등록된 주소에 살지 않아도 발급이 가능하다. 1인당 해당 지역 카드 하나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생활권 반경이 넓다면 여러 군데 지역 카드를 사용해서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인센티브 혜택을 준다.
대부분의 지역화폐 카드가 결제 플랫폼 회사인 코나아이와 연계되어 있다. (코나아이 고객센터 1899-7997)
경기지역화폐 어플을 다운로드하거나, 농협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에서는 신규 업무만 가능, 재발급, 분실, 환불, 해지 등 기타 업무는 코나아이에서만 가능하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해당 어플에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해야 한다. 어플에 카드를 등록한 후, 꼭 소득공제 등록도 해야 한다. 체크카드처럼 일반 가맹점에서 30% 소득공제되고,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40% 소득공제된다. 어플에 본인 은행 계좌를 등록하고, 1만 원 단위로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