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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소 Mar 15. 2016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

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어릴 적에는 항상 사람 됨됨이가 되어야 한다고

된 사람이 되어야 난사람이 된다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만 배웠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착한 사람들은 바보 소릴 듣고 있었다.


착하게 살고 싶었다.

착하지 않을지언정 착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잘해줬더니

호구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잘해줬더니 

나를 만만하게 여기고 업신여겼다.


그래서 어느 순간 화를 냈더니

내 눈치를 보며 나에게 잘하기 시작했다.


나는 영특하고 착한 사람으로 살고 싶었는데

살다 보니 영악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니 영악하게 살아남았다.



영화 미쓰홍당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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