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소소 Mar 14. 2016

무엇으로 너를 추억할 수 있을까

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instagram@written_by.genie



친구나 연인같은 가까웠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거나 이별을 겪고


시간이 흐른 뒤에 우연히

SNS같은 곳에서 사진을 보게 되면


내가 이런 사람을 알고 지냈었나 하는,

낯설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사람의 목소리가 어땠는지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싫어했는지

그런것들은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그 사람 자체는 너무 낯설다


이러다 시간이 더 지나고

너의 모든 것을 세월에 흘려보내고 나면

나는 무엇으로 너를 추억할 수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포기하며 살아간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