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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소 May 06. 2016

어째서 우리는 멀어지기만 했던 걸까

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우리가 당연하다는 듯 

손을 잡고 걷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손을 잡지 않게 된 건 

또 언제부터였을까.


멀어진 손의 거리만큼

우리 마음의 거리도 멀어져버렸다.


함께 찍은 사진 속 

내 어깨에 자연스럽게 걸쳐진 네 손이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 만큼.


함께였던 그 시간동안

어째서 우리는 멀어지기만 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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