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이런 저런 바쁜 일들로
시간을 보내고 올라탄 버스에서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한숨을 뱉으며 가만히 생각했다.
아주 가끔씩은
내가 정말 아무런 개념도 생각도 없이
누가보면 한심하다 혀를 찰 정도로
막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내일의 걱정없이 오늘을 즐기고
현재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
그렇게 조금은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
이 치열한 삶에서 조금 벗어나
한숨이라도 돌리고 싶다는 생각.
치열하게 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텐데
어째서 다들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