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그저 한없이 좋기만 하던
반짝반짝 빛나던 그 시절엔
우리 관계를 위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첫 다툼이 있기 전으로 돌아가
한 순간의 다툼도 없이
온전히 행복한 연애만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갔던 그 시절엔
우리 관계를 위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너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아무런 아쉬움도 없이
차라리 홀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관계 자체에 대해 고민해야 했던
그 수많은 내 시간들이 이제야 아쉬워서
너 때문에 힘들어야 했던 내가
이제야 가여워서
할 수만 있다면
너 자체를 내 인생에서 도려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