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누구나 후회를 하며 살아가지만
나 또한 수없는 후회를 반복하며 살아가지만
이젠 더 이상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듣기 좋은 말에 속지 않아.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지
이미 후회라고 이름 붙은 그 순간, 늦어.
물컵에 가득 담긴 물은
결국 마지막 한 방울 때문에 넘쳐흐르고
그렇게 물을 가득 채워놨었으면서
물 한 방울 때문에 넘친다고 원망하는 건
조금 비겁해.
그러니 넘친 물을 보며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