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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소 Aug 27. 2016

너에게만 갑작스러웠을 그 이별 후

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너는 갑자기라 말했다.

나는 그냥 우스웠다.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거든.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우리가 함께한 그 시간 동안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네 "여자 친구"일뿐인 것 같은

그 기분을 아무리 표현해도

넌 몰라줬으니까.


아마

지금도 넌 전혀 모르겠지.


너에게만 갑작스러웠을 이별을

온전히 나의 탓으로만 돌리며

나를 지치게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는 너이겠지.


내 마음속의 악마는

네가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이길 바라.


앞으로도 영원히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결국 그 상처를 되맞고 혼자가 되어버릴

너의 모습 그대로이길.


여자는 마음이 아파서 헤어지고

남자는 헤어져서 마음이 아프다는 말이 있더라.


어때, 너 지금 아프니?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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