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너는 갑자기라 말했다.
나는 그냥 우스웠다.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거든.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우리가 함께한 그 시간 동안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네 "여자 친구"일뿐인 것 같은
그 기분을 아무리 표현해도
넌 몰라줬으니까.
아마
지금도 넌 전혀 모르겠지.
너에게만 갑작스러웠을 이별을
온전히 나의 탓으로만 돌리며
나를 지치게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는 너이겠지.
내 마음속의 악마는
네가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이길 바라.
앞으로도 영원히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결국 그 상처를 되맞고 혼자가 되어버릴
너의 모습 그대로이길.
여자는 마음이 아파서 헤어지고
남자는 헤어져서 마음이 아프다는 말이 있더라.
어때, 너 지금 아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