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필사 놀이

쓸쓸한 여름 by 나태주

by 오소영

[0606] 쓸쓸한 여름 by 나태주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 소리 땅속으로 다 자즈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 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20190606_000732.jpg

#1일1시 #프로젝트100 #쓸쓸한여름 #나태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용기 by 요한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