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by 김기림

by 오소영

[1110] 유리창 by 김기림


여보

내 마음은 유린가봐 겨울 하늘처럼

이처럼 작은 한숨에도 흐려버리니......


만지면 무쇠같이 굳은 체하더니

하룻밤 찬 서리에도 금이 갔구료


눈보라 부는 날은 소리치고 우오

밤이 물러간 뒤면 온 뺨에 눈물이 어리오


타지 못하는 정열 박쥐들의 燈臺

밤마다 날아가는 별들이 부러워 쳐다보며 밝히오


여보

내 마음은 유린가봐

달빛에도 이렇게 부서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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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시 #프로젝트100 #유리창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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