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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Apr 20. 2020

달빛 아래 혼자 술을 마시며 by 이백

[200420] 달빛 아래 혼자 술을 마시며 - 이백


피어난 꽃들 사이 한 병의 술

술친구 없이 혼자 마시네

잔을 들어 달빛 부르니

그림자도 와서 셋이 되었네

달은 술도 못 마시고

그림자는 시늉만 하는구나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 삼고

즐거운 것은 이 봄날에만 할 수 있지

내가 노래하면 달빛이 감돌고

춤추면 그림자는 흩날리네

술 깨면 함께 기뻐해도

취하면 다들 흩어지니

무정해도 영원한 친구 되어

은하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네

 

#시필사 #1일1시 #프로젝트100 #달빛아래혼자술을마시며 #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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