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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Apr 27. 2020

가지 않은 봄 by 김용택

[200427] 가지 않은 봄 - 김용택

 

나는 두려웠다.

네 눈이, 사랑하게 될까봐

사랑하게 되어서

나는 두려웠다.

네 눈이, 이별하게 될까봐

이별하게 되어서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눈,

나는 두려웠다.

내게 남기고 간 

가장 슬픈 눈

나를 찾아 헤메던 

슬픈 

그 눈

#1일1시 #시필사 #프로젝트100 #가지않은봄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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