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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Jun 17. 2023

코치님은 코칭이랑 참 잘 맞네요.

버디코칭의 즐거움

 한 달 만에 코치로서의 내가 돌아왔다. 겨울잠 시기를 선포하면서도 이런 정도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터. 아버지 상사를 치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 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일지에 적으려고 보니 꼬박 한 달만의 코칭이었다.



 5월  6월 초 대부분의 오프라인 일정을 미루거나 연기했는데, 지난주 개강한 FFUM(Find & Fun the Unique Me) 19기 과정은 미루지 않았다. 개발자이신 MCC 영코치님의 오랜만의 직강이라 신청했기에 미루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있고, 요즘 나에게 다시 자기이해/인식으로 연결되는 일들이 동시성처럼 오고 있었던 이유도 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시간일 거란 느낌! 그 과정의 첫 번째 수업 과제로 버디코칭을 하게 되었다.


버디코칭 : 코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동료 간 코칭 


 코치로서 수련하는 여정에는 버디코칭이 참 소중하다. 나의 코칭일지에 첫 번째로 기록되어 있는 고객도 처음 코칭 수업을 듣고 버디코칭을 했던 코치님이시고, KAC 인증반을 하면서, KPC를 준비하면서, 그룹코더코를 받으면서, CPC 과정을 수련하면서 많은 코치님들과 버디코칭으로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버디코칭을 통해 나의 코칭을 점검하고 배움을 얻는 의미도 있지만, 코칭을 받는 즐거움과 코치님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더 크다.


 이번 버디코칭 또한 그랬다. 코치로서 함께 하며 수업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 코치님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알아가며 삶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고객으로서 함께 하며 나의 고유함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것은 나의 고유함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전해주신 코치님의 인정의 말.


코치님은 코칭이랑 참 잘 맞네요.



 언제 들어도 참 기분 좋은 말.

 아직은 크지 않지만, 코치로서의 나를 놓지 않고 코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나의 삶이 참 좋다.




* 타이틀 사진: UnsplashRobin Wers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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