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D to me
이번 주엔 나의 마흔 살 생일이 있었다. 세 번째 마흔이다.
이제는 사라진 1~2월의 빠른 생일이기에, 나의 친구들은 재작년에 마흔이 되었다. 당시 방영되었던 드라마 '서른아홉'을 보며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나는 아직 마흔 아닌데라고 말은 해도, 친구들이 모두 마흔이니 그 영향이 없지 않았다.
작년엔 친구들에 이어 나도 마흔이 되었다.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될 때보다는 훨씬 마음이 가벼운 것이 이상했다. 그러다 만 나이로 통일되며 다시 서른아홉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다시 마흔, 세 번째 마흔이다.
하루 전엔 동료들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가 있었고, 생일엔 많은 축하와 함께 보라색 꽃, 보라색 장갑, 보라색 축하 이미지 등등 취향저격의 선물을 받았다. 일기예보에 없던 눈이 내려 오랜만의 White Birthday를 보낼 수 있었고 처음 방문한 오마카세와 Make a cake의 우유딸기케이크도 만족스러웠다.
나의 마흔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不惑 불혹
나이 40세,무엇에 홀려 정신을 잃지 않는다.
ps. 마음으로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