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함께 한 8주간의 1인 미디어 미션캠프가 종료했다. 미션캠프에서는 종료를 캠프파이어라고 부른다 한다. 4월초 공식적인 캠프파이어 안내를 받았고 환급 신청 후 드디어 쫑!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시기, 2024년 새해를 맞이하던 즈음 사이시옷의 한 스터디에서 소개되어 붐처럼 여러 코치님들과 함께 등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미션 수행에 따라 환급을 해주는 베타 체험으로는 마지막 기수라는 것이 '지금 해야지!' 라는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삶의 다양한 이슈들 속에서 STOP을 선언해야하는 나의 시기를 보내며, 미션을 해야한다는 것이 짐처럼 느껴질 때도 많았지만 8주 중 7주의 과제를 기한에 맞춰 제출하고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 남기고 나니 나름의 뿌듯함도 남겨주었다.
내가 참여한 미션캠프는 좋아하는 일로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 1인 미디어 SNS를 육성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퍼스널 브랜딩과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수익화를 연결해가는 캠프였다. 나는 소소하게 인스타그램의 개인 계정 하나만 유지해가며 자연스러운 나를 담아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잊을 때가 많다. 어떤 때는 한달을 포스팅 없이 보내다가 나의 인스타그램을 보고는 한달이 지났음에 놀라 어떤 한달을 보냈는지 돌아보기도 한다. 그러했기에 수익화에 대해서는 고민해본 적도 없었고, 캠프의 중간지점까지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종료를 2주 앞두고 결국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
7주차의 과제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하고 3개의 게시물과 1개의 릴스를 만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3월 23일, 명상 수업에 참여하다가 그래 만들어 보자! 라는 마음이 올라왔고 빠르게 계정을 만들었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3주가 지난 지금의 회고는 아직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나의 스킬이 부족해서이겠지만, 역시 다른 활동 없이 게시물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팔로워를 모으기가 힘들다는 걸 느끼고 있다. 8주간 학습한 미션캠프의 취지를 생각하면 더 잘 해야하는데 라는 마음이 들다가도, 역시 나에겐 팔로워를 모은다거나 수익화를 한다거나 하는 기대보다는 마음공부 노트라는 목적에 맞게 스스로의 공부를 기록하기 위한 계정으로 꾸려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올라온다. 그렇게 천천히 나의 기록을 쌓아가다보면 다른 방식의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가 올라올 수도! 일단은 천천히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미션캠프를 진행하며 남은 보물 중 하나는 나에 대해 사람들에게 들어보기 과제로 몇 가지 질문을 담은 설문으로 받은 응답들이다. 설연휴를 마무리하며 급히 진행했던 설문에 시간을 내어 응답해주신 분들의 소중한 기록. 다른 인연으로 만난 분들임에도, 공통적으로 적어주시는 키워드들이 있음이 신기했다. 따스함, 다정함, 배려, 성장, 성실, 꾸준함, 지혜.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한번씩 꺼내 읽어보면 미소를 지으며 잠시 잃었던 나를 회복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