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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Aug 31. 2024

반년을 함께 한 수비수비:D

코칭수퍼비전에 대한 그룹수퍼비전 1기를 마치며

 지난 7월, 상반기 코칭 수련을 함께 한 주요 프로그램이었던 '코칭수퍼비전에 대한 그룹코칭수퍼비전' 1기가 마무리되었다.


 코치도 꾸준히 코칭을 받는다. 나에게도 삶의 다양한 이슈들이 있어 여러 주제로 코칭을 받지만, 작년 한 해 코칭과 관련된 이슈는 이것이었다.  


. 나는 코치지만 코칭 비즈니스를 할 수 없어요.
. 코칭을 하고 싶은 만큼 못하고, 적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워요.
. 코칭을 마음껏 하지 못하니, 코칭 공부로 빈자리를 채우나 봐요. 코칭 실전과 공부 사이에 균형이 필요해요.


 이 이슈를 다루며 코치로 살가나는 삶에서 중심으로 가져가고 싶은 영역을 정했고, 2024년 나의 빅프로젝트들은 이것과 연결하여 시작되었다. 그중 하나가 코치 성장 / 코치 양성이고, 이를 위해 시작한 빅프로젝트가 바로 '코칭 수퍼비전에 대한 그룹코칭수퍼비전'(이하 수비수비)이었다.


수비수비를 시작하는 마음은 이러했다.

시작하는 마음 (2024/01/09)

코치로서 살아가는 삶에서 중심으로 가져가고 싶은 영역 중 하나인 ‘코치 양성’을 위한 역량을 쌓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나의 코칭에 대해서도 셀프피드백 하는 것에도 도움을 받으며, 코칭 역량을 기반으로 코치로서의 초심을 잊지 않고 가져가고 싶습니다.


6개월의 여정을 마치던 날, 아래의 열 가지를 수비수비를 통해 나에게 남은 것으로 정리했다.

마무리하며 나에게 남은 경험 (2024/07/13)

(아래 세 가지는 자료 보지 않고 떠오른 것)

1. 수퍼바이저의 역할과 수퍼바이지의 역할을 각각 해야 했던 10세션. 연이은 야근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코칭 후, 코치님들의 인정과 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잘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을 발견해주심에 찡.
2. 코칭 수퍼비전도 코칭이다. 수퍼바이지의 코치로서의 여정을 함께 보고 코치라는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지기.
3. 라이브 수퍼비전에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살아있는 피드백을 나눌 것, 그리고 나를 믿을 것.

(지난 기록을 보며 추가한 것)
4. 사이시옷 안에서 수퍼비전와 멘토코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 배움만이 아니라 수비수비에 들인 비용만큼 실제 코칭을 통해 수입을 만들라는 코치님의 말씀.
5. 수비수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시도였지만,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던 '코칭역량 영상 만들기'의 경험.
6. 코치의 자기 관리!
7. 코칭역량과 심사기준에 대한 숙지, 근거 있는 피드백.
8. 정중한(?) 나의 말습관을 인지할 것.
9. 우리에게 필요한 안전지대, 비빌언덕.
10. 코치로서의 나에 대한 자신감과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


 그리고 한 달 반이 더 흐른 오늘, 지난 자료와 6개월 간의 시간을 돌아보니 역시 코칭 안에는 배움과 함께 그 시간 동안의 '삶'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칭수퍼비전 Coaching Supervision

Coaching Supervision is a collaborative learning practice to continually build the capacity of the coach through reflective dialogue for the benefit of both coaches and clients.
코칭 수퍼비전은 코치와 고객 모두의 이익을 위해 성찰적인 대화를 통해 코치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공동 학습 관행입니다.

https://coachingfederation.org/credentials-and-standards/coaching-supervision


 ICF에서 정의한 '코칭수퍼비전' 이다. 어쩐지 '공동 학습' 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코치라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자 했던 이유 중에 좋은 코치님들과의 만남과 나눔, life long learner 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수련하는 즐거움이 있다. 코칭의 basic인 코칭역량을 다지는 것도 있지만, 코치님들과 함께 수련하는 공동체 안에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안식이다. 이번 수비수비 그룹 또한 마찬가지였다. 6개월의 여정 동안, 각자의 삶에 올라오는 이슈들을 이해하고 그 자리에 있어주며 서로에게 안전지대이자 비빌 언덕이 되어준 코치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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