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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영 Mar 16. 2024

PCC를 위한 필기시험 준비

ICF의 Professional Certified Coach가 되다

 날도 좋았던 2024년 3월 14일, 많은 코치님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셨을 무교동 피어슨센터에 드디어 나도 방문했다. 그것은 바로, 국제코칭연맹의 PCC 자격을 위한 필기시험을 보는 날!


 국제코칭연맹(ICF)의 인증 코치 자격은 ACC(Associate Certified Coach), PCC(Professional Certified Coach), MCC(Master Certified Coach) 순으로 주어진다. 한국코치협회의 자격과 다른 점이라면, ACC 자격이 없이도 PCC 인증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PCC 인증은 세 가지 중 하나의 방식을 택해서 받을 수 있는데, 나는 ACTP 방식으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관에서 ICF ACTP 인증 프로그램 전체를 이수하는 것이 필수인데, 나는 CiT 코칭연구소의 5개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CPC 과정을 수료하며 작년 초에 해당 기준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면 코칭 시간을 500시간 이상 수련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1년을 보내며, 예상보다 코칭 시간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1년이 지나 신청할 수 있었다.

 1월 초에 시험을 접수하고, 2월 초에 안내를 받아 시험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여, 3월 14일에 필기시험인 Credentialing Exam을 응시했다.

 결과는 두둥! 정말 너무나도 다행히 합격!  


 

 그리하여 오늘 글에서는 ICF  Credentialing Exam 합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를 다뤄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시험 중에 코칭 마인드셋과 프레즌스를 가지는 것이었다. ICF의 코칭 핵심역량 모델에서의 2번과 5번 역량인데, 코칭이 아닌 삶 속에서도 이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PCC 필기시험을 보신 코치님들이 전해주셨던 후기처럼 이 시험은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시험이었다. 상당한 길이인 3시간 반이라는 시험 시간 동안을 오로지 모니터를 바라보며 집중해야 한다. 그러는 동안 몇 번씩이나 멘탈이 탈출했다. 시험 초반엔 '이렇게 여러 번씩 읽으면 안 되는데', '왜 이렇게 지문이 어렵지' 등의 생각이, 시험 후반엔 '이미 떨어졌는데 애써서 풀고 있는 건 아닌가', '이제 곧 끝인데 끝나면 뭐 하지' 등의 생각이 마구 떠오른다. 그런 생각들을 떨쳐내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인 준비가 필요하고 감정을 관리하며 시험에 포커싱해야 한다. 그렇게 멘탈을 붙들어가며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결과지를 출력해서 주는데, 결과지를 받는 순간 긴장이 풀리며 떨리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A. FOUNDATION
1) Demonstrates Ethical Practice
2) Embodies a Coaching Mindset  

B. CO-CREATING THE RELATIONSHIP
3) Establishes and Maintains Agreements  
4) Cultivates Trust and Safety  
5) Maintains Presence

C. COMMUNICATING EFFECTIVELY  
6) Listens Actively
7) Evokes Awareness  

D. CULTIVATING LEARNING AND GROWTH
8) Facilitates Client Growth


 두 번째는 시험을 위한 준비만이 아닌, 코치로서의 여정에 언제나 기본이 되어주는 코칭 역량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다. 시험을 접수하고 나면 시험공부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그럼에도 나에겐 믿을 구석이 있었는데, 코칭을 시작한 초기부터 주기적으로 코칭 핵심역량에 대한 공부를 해온 것이 나의 믿을 구석이었다.

 ICF의 코칭 핵심역량 모델을 이해하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애정하는 노바 이영혜 코치님의 수업이었다. ICF가 왜 이 단어와 표현을 사용했는지 하나하나 의미를 곱씹으며 역량을 뜯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나는 2021년 겨울에 한 번, 2023년 여름에 또 한 번 들었을 정도로 정말 알짜배기 수업이라 강하게 추천한다

 ICF 핵심역량을 다룬 책으로는 아래 세 권이 대표적이다. 2021년 여름에 희소코치님과의 사이시옷 스터디에서 개정 전의 <코칭 핵심 역량>을 함께 읽은 것을 시작으로, 개정된 <코칭 핵심 역량>을 회사에서 리딩하고 있는 코칭 스터디에서 함께 읽고 CPC12기 동기코치님들과 함께 공부했다. <전문코치를 위한 ICF 8가지 코칭핵심역량>이번에 시험을 준비하며 새롭게 읽었는데, 세 권 모두 언제 읽어도 배울 것이 있는 바이블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코칭 역량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한국코치협회의 코칭 역량 모델에 대한 공부도 물론 도움이 되었다.


 세 번째는 실제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이해하며 실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부터 시험의 유형이 바뀌고 많은 코치님들이 시험을 응시하지 못하고 기다리셨는데, 작년 하반기에 한국어 번역이 나오면서 시험을 보기 시작한 코치님들께서 후기 나눔을 많이 해주셨다. 코치님들의 나눔을 통해 시험의 유형과 시험장의 분위기,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등에 대해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의 맨 아래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중 세 분의 프로그램 링크를 붙여둔다.)

  Credentialing Exam은 총 81문항으로 지문을 읽고 4개의 선택지 중 코치로서 해야 하는 Best와 Worst 액션을 각각 고르게 된다. 지문의 상황을 이해하고 답을 선택하는 데 있어 핵심역량 모델의 원문 다음으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학습 자료는 ICF의 샘플 문제와 해당 문제를 풀이한 MCC 코치님의 영상, ICF의 윤리강령에 대한 해설 영상, 그리고 시험 시뮬레이터였다. 이 영상들을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샘플 문제들을 풀고 해설을 보면서 시험에 대한 감을 조금씩 잡아갈 수 있었다.


 이렇게 준비하여 응시한 첫 시험에서 Pass!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PCC가 된 기쁨만큼이나 lifelong learner인 코치로서 아직도 경험하며 나아가야 할 길이 더 많음이 설레고, 멋지고 감사한 코치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코치로서의 삶이 나는 정말 좋다.



P.S

PCC 필기시험 후기를 나눠주신 많은 코치님들 중 세 분의 프로그램 소개


1) 예지 코치님의 PCC 필기 특강

2) 나다 코치님의 PCC 합격 후기는 현재는 없지만 대신 KSC 합격 특강

3) 아는 코치 김현호 코치님의 PCC 필기 특강도 현재는 없지만 다른 멋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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