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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syfive Jun 23. 2024

저는 미디어 리터러시 강사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이 매우 낯설게 느껴지시죠?

미디어 리터러시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과 같은 신조어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강사인 저는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를 어떻게 설명할까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한 번 확인해 볼게'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미디어는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디어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그 능력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입니다.

다시 말해, 미디어 리터러시는 이론이 아닌 실제 능력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한 번 확인해 볼게'로 쉽게 이해하도록 말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학급 생활 안내문에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이 있었다면, 부모님들은 이렇게 질문할 수 있겠죠?


부모Q : 우리 딸, 우리 아들, 오늘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받았는데, 그게 뭐야?

아이A : 선생님이 (미디어를 볼 때) '한 번 확인해 보기'라고 하셨어.


이처럼 학생들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유쾌한 첫 만남의 경험을 주기 위해서 최신 밈(meme)과 유행하는 챌린지 등 다양한 사례와 트렌드를 알려주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치 노래 가사처럼 교육아닌 교육같은 강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아이들을 집중하게 만들고 몰입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80~100분 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그 순간은 바로, 학교 종이 울리고, 아이들 앞에 서서 인사하고부터 10분까지가 매우 중요해요.

이 시간에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오늘 2차시(2교시) 교육의 성패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심리학 용어로 라포를 형성하는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2024년에 교육할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자료를 완성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업 초반에 학생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제가 사용한 것은 차미반의 차노을 학생의 노래 'HAPPY'에 살짝 숟가락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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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인 오승용 여러분의 친구

말 하고 교육하길 좋아하는 친구


나를 보면 인사 건네줘

반갑게 먼저 말을 걸어줘


친구들이 자꾸 물어봐

너는 뭐 하는 사람 인지 물어봐


정말 힘든 질문이야 답이 너무 많아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하는 것도 많아


궁금해서 공부하는 학생

촬영하고 편집하는 사람

지금처럼 교육하는 강사

얍! 얍! 얍! 멋진 글쓰려는 작가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

뭐가 됐는 함께하면 됐지

사실 내개 진짜 되고 싶은 건

여러분께 가장~ 재밌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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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제가 사용할 오승용(저) 소개 영상입니다.

아마도 이것도 쿨하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을 테니, 당분간만 사용하고 또다른 것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렇듯 최신과 트렌드와 함께 템포를 맞추기 위해 수업 자료는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저 역시 많은 시간을 탐구하고 조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강의할 자료도 있고, 4년째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많은 시간을 강의를 위해 할애할까요?


그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좋은 변화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22 교육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모든 교과에 연계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2024년 4월부터 서울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협력하여 유해미디어 정보에 대응하는 교육으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제가 교육자료를 준비할 때, 학생들에게 교육할 때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잠깐!!!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이럴 거야, 저럴 거야, 대충 무슨 이야기 할 줄 알아"와 같은 생각은 잠시 비워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강사 소개 **** 

 - 오승용(osyfive@gmail.com)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강원도 전역의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진행 

   (2021년부터 현재까지)

 - 강원도특별자치도교육청 횡성분원 ‘미디어 리터러시’ 심화과정 강사

 - 강원도특별자치도교육청 화천교육지원청 교사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


※ 논문 

 - 미디어에서의 전쟁 표현과 인식 왜곡 (영화 <덩케르크>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 지역성과 콘텐츠IP를 활용한 지역방송국 활성화 방안(KBS강릉을 중심으로)


※ 수상 내역

 - 제36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 포상 내용(소외지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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