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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비 Nov 06. 2015

꿈은 계란을 삶는 것과 같다

불확실할 때 최선을 다해야하는 이유


오늘 그녀는 예뻤다의 드라마에서

혜진이는 자신이 예뻐보일 때의 모습,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을 할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장면이 나왔다.


나의 현재 모습과도 너무나 닮아 있는 그 장면은

마치 나에게 하나의 깨달음을 주는 장면이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하고싶었지만

현실의 통제불가능한 요소에 치여 다른 곳을 찾아헤맬 수 밖에 없는 나의 모습, 그 다른 곳에서의 나의 삶을 상상해보았다.

기뻐보이지 않았다.


드라마를 보기 전 나는 계란을 삶고 있었다.

이제 삶은 계란이 다 익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계란을 힘껏 깨트렸다.

아뿔싸,

노른자가 팟!!하고

터져흘러나와 내 옷을 주변을 어지럽혔다.


순간 계란이 깨질 때처럼

나의 머릿 속도 펑!하고 터지는 느낌이었다.


여기까지가 최선이구나 다했구나. 하는 생각에

미리 그 문을 열어버리거나

미리 결론을 판단해버리거나

미리 포기해버리면


'아,,조금만 더 기다려볼걸.. '


이런 후회가 밀려오는구나.


미리 포기하는 것은

마치 익지않은 삶은 계란을 깨는 것과 같았다.


계란은 아무리 오랫동안 삶아도 타지않는다.

나의 역량과 시간을 최대한 발휘해도 걱정할 일은 없다.


열정은 '삶음'과 같고, 사람의 '삶'과도 같다.


기나긴 열정의 시간은

가을 단풍이 익듯 열매가 붉어지듯

더 성숙하고 풍부한 결실을 가져다줄 것이다.


어떠한 목표를 갖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의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당신이 만약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할까 생각이 든다면 삶은 계란을 생각해보길바란다.


기다림에 지치지말자.

지금 우리가 볼 수 없는 그 미래의 꿈은

단지 아직 익지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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