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뭐야?"
보통 아이들에게 묻는 질문이다. 대답은 '명사'인 경우가 많다. 과학자, 경찰, 소방관, 선생님, 자동차 등등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꿈 = 직업'이라는 절대 등식을 갖고 있다. 이 등식은 어른이 돼서도 잘 깨지지 않는다. 아니, '꿈 -> 직업 -> 생계'라는 현실 인식을 하게 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수 있다.
"꿈 뒤의 꿈이 필요합니다"
어느 tv 프로그램 한 출연자의 말이었다. 그 말에 멈춰있던 내 꿈이 꿈뜰거렸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그 목표에 도달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그 후로 내 꿈은 도달이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을 지향하게 됐다.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고, 가다 그 길이 아닌 것 같으면 방향을 조정하고.
그래서 내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