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엄마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 우리랑도 놀아줘" 큰 아이가 말했다.
"어? 아니야~~ 미안. 우리 뭐하고 놀까?"
아차,
예전의 기억이 오버랩 되었다.
아이들을 잘 키워보겠다고 돈을 벌러 나갔었고, 신랑은 "니가 좋아서 다니는 일이니 힘들다고 하지마"라며 매정하게 말했고, 그런 불쾌감을 잊으려 일에 집중하고, 아이들을 혼자 케어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신랑에게 온갖 불만을 표했고, 그게 어느 순간에는 아이들에게까지 화살이 가면서 "너희 때문에 일을 못하겠어~"라며 돈의 노예가 되면서 우리 가정은 파탄나기 일보직전이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노력했건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으니 알아서 잘 하겠거니.하며 너무 내 일만 했었나보다. 남편과 아이들과의 사이는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내 손이 많이 간다.
내가 N잡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자기계발 서적이나 강의를 듣다보면 꼭 등장하는 원씽. 심플하다. 한가지에 집중하라는건데.. 난 그게 참 어렵다.
이렇게 할 줄 아는게 많은데 어떻게 한 가지만 함??
아무리 우선순위를 두고 한가지만 집중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된다. 삼남매를 앞에 앉혀두고 말해본다.
"엄마가 너희들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해야할 일이 좀 많아. 찾는 사람도 많구. 근데 거절할 수 없는 일들이야. 미안해. 그래서말인데 너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하면 좋겠어"
그때부터였을까?
삼남매들.. 너무 놀잖아?? ㅋㅋ
학교도 자기들끼리 가고, 막내도 둘이서 데려오고.
동네 아줌마들이 매우 부러워한다.
공부야..잘 하면 좋겠지만 , 코로나 19로 인해 너무도 바뀌어버린 세상 탓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걸 또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지?
'얘들아 다시 말하지만, 원씽이 안되는 엄마라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