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0기] 밀리의 서재 : 4주차, 그로스해킹
자유로운 독서를 권하는
밀리의 서재
벌써 밀리의 서재라는 하나의 프로덕트를 분석한지 4주차가 되었다. 지난 3주차까지 밀리의 서재 개선점을 도출해보고 실현화하는 방안에 집중하며 신규 MVP를 기획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위의 링크에서 도출한 개선사항의 프로토타입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4주차에서는 밀리의 서재가 지금까지 성장하게 된 배경과 어떤 식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고, 고객으로 전환시키려 하였는지, Growth라는 포인트에 집중하여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한다.
밀리의 서재는 E-book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시장의 니즈에 맞춰 성장한 E-book 구독 서비스 중 하나이다.
특히, 밀리의 서재가 제시하는 가치, '읽는 것만이 꼭 독서는 아니다' 는 오디오북, 리딩북, 챗북과 같은 새로운 컨셉의 콘텐츠를 재생성해냈고 이는 곧 사람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데 일조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런 오디오북, 챗북 등의 활용이 책과 친하지 않는 대다수를 공략한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말한다.
이렇듯 밀리의 서재가 제시하는 가치는 시장의 니즈에 꼭 들어맞아 최근 점점 더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18년에 2만 5000권이던 콘텐츠 규모를 2021년에 10만 권까지 4배 가량 확장했으며, 2017년 사업 시작 당시 1억 원이던 매출은 2020년 기준 192억 원으로 약 200배 성장했다.
또한 2021년에는 지니뮤직이 밀리의 전체 지분의 38.6% 인수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이는 곧 밀리의 서재가 지니뮤직과의 여러 결합상품이나 AI 오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술하였듯, 밀리의 서재는 2021년 지니뮤직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밀리의 서재는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그에 대한 첫번째 행보로 밀리의 서재는 2021년 12월 17일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묶음형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양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여러 콘텐츠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밀리의 서재는 '지니뮤직을 사용하는 새로운 신규 구독자'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밀리의 서재는 밀리의 서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오디오 콘텐츠를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밀리의 서재는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통하여 브런치의 많은 작품들을 밀리의 서재로 편입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발굴한 오리지널 도서 콘텐츠 20편을 오디오북으로 선보이기로 밝혔다. (참고)
이처럼 밀리의 서재는 지니뮤직과 함병한 이후, 서서히 치열해지고 있는 전자책 시장에서 차별점을 얻기 위해 해당 기업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AI 오디오 '오디오북 콘텐츠' 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1년 12월에 영상,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앱을 개편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알아차릴 수 있다. (참고)
지금부터는 위의 깔때기 모양의 퍼널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퍼널 분석은 사용자가 서비스 접속 후 상품을 구매하기까지의 경로를 가시화하여 전환과 이탈률을 측정함으로써 집중 개선 대상 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므로 퍼널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처음 제품을 본 때부터 최종적으로 고객으로 전환되기까지의 행동을 지표로서 추적하고, 밀리의 서재의 비즈니스 이익을 위해서는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할 지 정리해보려 한다. (은미님의 퍼널 분석 표를 참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위의 표로 퍼널 분석을 해 보았을 때, 밀리의 서재가 비즈니스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출 (revenue)' 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밀리의 서재는 이미 1개월 무료 이용권을 통하여 수집부터 유지까지의 고객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무료 이용에서 유료 결제로 넘어가는데 생각보다 구매 전환율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밀리의 서재의 후기를 찾아보았을 때, 지속적으로 구독을 유지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구매까지는 가지 않고 구독을 해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이 꼽은 문제점은 다음과 같았다.
① 볼 만한 서적이 없다. (가볍게 읽을 책들만 존재하고, 실질적으로 독서 헤비 유저들을 위한 도서는 없다.)
② 제공되는 서적들이 한정적이라 한정된 지식만 읽힌다. (잘 팔리는 책들만 위주로 큐레이션이 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2020년에 구독을 했다가 해지한 사용자들임을 또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2022년에 들어온 지금, 더 많은 고전과 다른 도서들이 도입이 된 만큼 해지한 유저들 대상으로 한번 더 구독 유도 알림을 보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yes' 라고 하고 싶다.
현재 밀리의 서재는 앞에서도 서술을 한 바 있지만, 지니뮤직과 인수합병이 되면서 KT, 지니뮤직을 사용하는 구독자들 역시 밀리의 서재 구독자로 확보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특히, 지니뮤직이 눈여겨본 밀리의 서재 오디오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참고)
2020년 전체 회원의 1/5 수준이었던 오디오북 이용자는 2021년 1/4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읽기에
다소 부담이 가는 책을 주로 오디오북으로 많이 읽었는데, 경제·인문 분야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한국경
제신문사), 『홀로서기 심리학』(메이븐) 등의 오디오북이 크게 주목받았다. 챗북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
뤘다. 특히 소설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소설의 완독할 확률은 55%로, 챗북 전체 평균보다 9%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에 비해 완독 예상시간은 31분으로, 전체 평균(12분)보다 짧게 조사됐다.
- <300만 밀리독자, 읽고 듣고 만든다... 월평균 10.3권 읽어> 中
또한, 밀리의 서재에서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부터 밀리의 서재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밀리 오리지널' 서비스를 론칭하였다.
그에 더하여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 '부족한 콘텐츠량' 을 채우기 위해 세계문학전집, 인문, 철학, 사회 등의 여러 콘텐츠의 도서를 도입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콘텐츠전략팀장인 김태형 팀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급받고 있는 책 약 3만권 중 매월 신규로 책 1,000권 정도가 업데이트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
이처럼 지속적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을 올리고, 주력 상품인 오디오북의 콘텐츠 양과 2차 콘텐츠(챗북, 리딩북) 제작을 지속한다면 정말 밀리의 서재가 꿈꾸는 '많은 사람이 독서에 흥미를 붙이고 좋은 시간을 가지는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