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수이 Feb 23. 2022

창작자가 성장하면 포스타입도 성장한다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포스타입 : 4주차, 그로스 Growth


창작자를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
포스타입 파트너스






1. 포스타입의 Growth Point


독립 창작 오픈 플랫폼 포스타입을 주제로 Weekly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벌써 4주 째이다. 지난 3주차에는 포스타입의 신규 기능인 MVP를 기획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4주차에서는 다시 포스타입이라는 서비스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한다.



위 링크의 1주차 및 2주차 포스팅에서 포스타입의 미션, 고객, 시장부터 비즈니스 모델까지 샅샅이 살펴보면서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마쳤다. 그래서 구태여 또 한 번 짚고 넘어가지는 않고,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로스 Growth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2022년 현재, 포스타입이 주력하는 사업을 살피려고 한다.




포스타입의 성장 전략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 출처=Gumroad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마켓 맵. 출처=https://signalfire.com/blog/creator-economy/


포스타입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급부상에 발맞추어 성장한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이다. 2021년 초부터 구글(유튜브), 아마존(트위치),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기업의 방향성을 정렬하였고, 이에 맞춰 비즈니스와 프로덕트를 빠르게 발전시켰다.

* 직역하면 '창작자 경제'라는 뜻으로,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오디언스(=팬, 독자, 관람객, 시청자 등)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시장.


(좌)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 (우) 출처=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러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부작용도 잇따랐는데, 특히 크리에이터들, 즉 창작자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이 대표적이었다. UTA의 디지털 탤런트 헤드인 Ali Berman은 현재 창작자 커뮤니티에 팽배한 번아웃 현상을 지적하며 "플랫폼들이 단순히 성장만을 위한 수익화가 아닌, 창작자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수익화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내 창작자의 건강한 창작 환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Creators First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앞세운 포스타입은 위와 같은 비전 및 미션으로 창작자에게 자유로운 창작과 보장된 수익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2020년 기준 포스타입 누적 거래액 / 누적 가입자 수 통계


2022년 2월 현재 포스타입 기업 소개 페이지


포스타입이 추구하는 가치는 최근들어 점점 더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2021년 5월, 포스타입의 누적 거래액 500억 원을 돌파했고, 2020년 7월에는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지금은 매달 483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창작자 2만 명 이상이 수익을 올리는, 창작자와 팬의 네트워크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스타입이 이러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하여 디자인 씽킹(참고)에서 사용했던 이미지를 다시금 끌고 왔다. 포스타입은 콘텐츠 수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콘텐츠의 공유 ▲독자와의 유대 ▲창작자로서의 브랜딩이라는 혜택을 제공한다.




2022년, 포스타입이 주력하는 사업은?


이렇게 포스타입의 근간이 되는 주요 사업 전략을 살펴보았다. 지금부터는 포스타입이 2022년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신규섭 포스타입 대표는 아웃스탠딩과의 인터뷰(참고)에서"10년 후엔 텍스트 기반, 독립 창작 콘텐츠도 돈 내고 사보는 게 당연한 시대가 올 겁니다"라고 답변하며 창작자의 안정적인 콘텐츠 수익화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포스타입이 '홈' 탭에서 파트너스 작품을 노출시키는 방식


포스타입 '컬렉션' 탭의 파트너스 작품 카테고리


이에 대한 근거를 좀 더 얻기 위하여 포스타입의 웹페이지를 확인해봤다. 포스타입은 위와 같이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영역에 포스타입과 파트너십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포스타입이 현재 성장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창작자 파트너십 프로그램(이하 포스타입 파트너스)이라고 볼 수 있다. 


포스타입 파트너스 POSTYPE PARTNERS



포스타입은 포스타입 파트너스라는 사업을 새롭고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위한 포스타입과 작가님의 동행으로 소개한다. 포스타입 파트너스는 파트너십의 형태에 따라 ▲오리지널 ▲페이스메이커 ▲캐스팅 그룹으로 구분된다. (내가 지난 포스팅(참고)에서 고객 인터뷰를 진행한 포스타입 파트너십 작가 송넌(참고)은 페이스메이커에 해당한다.)



포스타입 파트너스 작가가 되면 창작자는 위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같은 공통적인 혜택 외에도 각각의 파트너스 그룹에 따른 개별적인 혜택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혜택은 콘텐츠 수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스타입 파트너스 작가들의 인터뷰(참고)를 살펴보면 이러한 혜택들이 창작자의 창작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듯하다.


이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대가로 포스타입은 무엇을 획득할까? 바로 콘텐츠 독점 연재이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 콘텐츠 플랫폼에 비해 창작자에게 보다 많은 자유를 제공한다. 가령, 다른 플랫폼에서 이미 완결된 작품이라고 해도 파트너 가입 시점 기준 포스타입에서만 발행되어 있는 작품이라면 파트너 작품이 될 수 있다.






2. 퍼널 분석



지금부터는 상단 도표와 같은 깔때기의 형태로 포스타입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고 분석하려고 한다. 이러한 퍼널 분석을 통해 제품의 노출 -> 유저의 유입 -> 제품 내에서의 행동 -> 최종 전환까지의 행동을 지표로서 추적하고, 포스타입의 전환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려고 한다.


여태까지 4주에 걸쳐 포스타입이라는 서비스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AARRR 퍼널 단계를 정리해보았다.

 


위 퍼널 분석으로 전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전환'이라는 행위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이때의 전환이란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고객의 행위, 즉 서비스가 기획된 의도와 맞는 사용자의 행위를 뜻한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서비스 내에서 어떤 행위를 했을 때 포스타입이 주는 가치를 이해했다고 보아야 할까? 바로 콘텐츠 수익화라는 궁극적인 비전에 도움이 되는 작품 및 작가 후원, 그리고 멤버십 가입이 아닐까?


그렇다면 포스타입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출(Revenue) 단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단계의 핵심지표(KPI)인 ▲구매 전환율 ▲매출 ▲주문 별 객단가 등에 더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뜻일 테다. 결국에는 '돈을 주고 구매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포스타입이 '네'라고 당당히 답할 수 있어야 핵심지표는 물론 전환율까지 아울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3. 포스타입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러면 포스타입은 앞으로 얼마나, 또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사실 포스타입 내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유료 콘텐츠는 대중의 인식 속 사리잡은 '콘텐츠'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현재 국내 콘텐츠의 중심은 OTT 콘텐츠나 유튜브 콘텐츠와 같은 영상물이고, 그에 따라 포스타입과 같은 형태의 독립 창작물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독립 창작 콘텐츠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 출처=트위터 @Hee_mol님, @nadol_rmnf님


그러나 신규섭 대표는 "독립 창작물을 유료로 판매하는 시장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요?"라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100배 이상 클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다"고 대답했다. 어째서 이런 대답이 가능했을까? 그건 이전 세대에 비해 콘텐츠를 만들어서 파는 것과 구매하는 것이 익숙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포스타입 서비스 론칭일인 2015년 7월 17일부터 2020년 12월 20일까지의 조회 가능 누적 기록. 출처=https://blog.postype.com/post/8821028


2010년대 후반부터 202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린 콘텐츠 소비자들이 SNS 내 '취향'을 중심으로 뭉치는 경향이 더더욱 활성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타입은 뚜렷한 취향과 개성을 겸비한 창작 콘텐츠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인되었다. 월 접속자의 90%가 18~34세인 포스타입은 일명 '덕력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아지트'로도 여겨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포스타입이 추구하는 창작자 친화적 대안은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여 대형 플랫폼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월 창작 콘텐츠 거래액 1등 서비스로 급성장한 만큼, 포스타입은 앞으로도 지금과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유지'를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수반될 것이다. 특히, 앞서 퍼널 분석을 하면서 도출한 결론인 돈을 주고 구매할 만큼 가치가 있는 서비스로 고객의 머릿속에 남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양과 질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출처=<포스타입 페이스메이커 합류 후기 만화>


* 위 링크에서 포스타입 파트너 작가인 송넌님의 포스타입 페이스메이커(PPM) 합류 후기 만화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창작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기존 창작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현재의 포스타입 파트너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포스타입과 같은 서비스 덕분에 창작자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세상에 선보이고, 더 나아가 창작물로 정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하다. 앞으로도 건강한 창작자 생태계를 향해 나아가는 포스타입의 행보를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






참고자료



매거진의 이전글 포스타입의 신규 기능을 기획하자 : 백로그부터 SB까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