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이란 무엇인가?

삐라의 추억 02

by 류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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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프로파간다. 혁명이 전시에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준다면 혁명 프로파간다는 한 정부가 다른 정부를 비판하는 수단이 되게 마련이다. 위 전단은 일제의 괴뢰정권인 수바스 찬드라 보스의 아자드 힌드 파우지(자유인도군)가 발행한 것이다(싱가포르, 1943~44년에는 ‘쇼난Shonan’으로 통했다). 일제를 대놓고 언급하지 않은 탓에 ‘블록block’ 프로파간다로 봄직하다. 주제는 단순하다. 영국인은 먹을 것이 풍족한 반면 인도인은 굶어죽고 있다는 것. 물론 개연성이 아주 없는 주장은 아니었다. 실제로 벵골에 기근이 닥쳤을 때 아사한 수천 명 중 백인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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