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프로젝트 10월 15일~11월 30일
처음에는 뭐에 씌었는지 고풍스런 디자인에 꽃혀서 예스런 표지를 꾸며봤다.
제목은 '한동훈록' ...
이때만 해도 자뻑이 심해서 "와, 내가 했지만 너무 좋다" 싶었다.
며칠 후, 근데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회의감이 든 것이다. 어르신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외연 확장을 위해 좀더 퍼블릭한 디자인을 고민했다.
초상권 문제도 있고 해서 사진보다는 마이크를 써봤다. 그러다가 ... 안 되겠다, 초상권이 저촉되지 않도록 실루엣으로 처리했다.
이때 후원자 미리알림 신청을 한 후원자가 실루엣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글자를 위로 다시 올렸다.
이게 최종 디자인인데 실루엣은 좀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꿀 생각이다. 뒤표지는 추천평과 소수의 문양으로 처리할 생각인데... 추천평을 써줄 것 같지가 않아서 고민이다. 그냥 없이 낼까... 이미 펀딩 100퍼센트는 따놓은 당상이니 만들긴 해야 한다.
언론에서 띄우지 않았다면 300부에서 끝났을 것이고, 펀딩은 실패했을 공산이 컸다. 사전 신청 알림을 2~3일이 지났을 때 20여명에 그쳤기 때문... 사전 알림을 신청한 분들은 내 경험상 3분의 1정도만 펀딩을 하더라... 그러니까 천하의 한동훈 장관 어록도 펀딩 실패라는 고배를 마실 수 있었다는 이야기. 중앙일보와 유튜브 방송에 뜨자마자 알림 신청수가 폭등, 승천하기 시작했다...
이걸 예견해서 책 좀 팔아볼라고 펀딩을 시작했다고? 니가 해봐라, 그게 되나... 콜럼버스의 달걀, 아나?
사실, 유튜브에 노출된 사실은 다른 출판사 대표님께 들었는데 얼떨떨했다. 중앙일보가 첫 스타트를 끊었을 때 상당히 가슴이 철렁했는데 유튜버까지 가세한 것을 보니 낌새가 심상치 않았다. 정말 심상치가 않았다.
야당 인사는 책을 내면 베스트가 되는데, 정부/여당 인사는 베스트에서 찾기가 힘들다. 특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정치인은 베스트작가에는 없어 보인다.
이제는 출판계도 달라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조국, 이해찬, 임은정 검사 등, 야당 인사는 쓰기만 하면 베스트셀러인데 여당 인사도 베스트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출판계는 균형추가 너무 좌측으로 쏠려있다. 사실이 그렇다.
#한동훈 #한동훈스피치 #한동훈어록 #어록 #베스트셀러 #법무장관 #한동훈어록집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