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과 새로운 손님들
거주와 일이 다 가능한 형태로 작은 단층 건물을 지었다.
일부는 집, 일부는 공방으로.
처음 해보는 전원 생활에 로망도 기대도 많았고, 그만큼 기쁨도 컸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는 전원 생활에 경악과 당황도 이어졌다.
길고 좁은 화단과 관리가 자신이 없어서 자갈로 덮어버린 주차장 겸 마당에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초대하지 않은 객들이 출현했다.
고양이는 기본, 쥐, 두더쥐, 뱀, 도마뱀, 너구리, 고라니, 남의 집 개, 까치, 까마귀, 참새 기타 등등.
그들로 인해 나는 내가 모르던 세상을 엿보게 되었고
내가 엿본 그 세상을 살짝 유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