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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먼지 Aug 02. 2024

1 - 육체노동과 소비

땀흘려 번 돈은 쉽게 쓸 수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주 5일, 30시간, 최저시급의 일이다. 근로하는 시간 동안은 종일 서 있는다. 오늘은 검은색 반팔에 얇은 바람막이를 걸쳤는데, 일을 마치고 옷을 벗어보니 검정색 옷 뒤에 하얀 땀 테두리가 생겼다.


옷이나 배달음식을 사는 소확행보다 내가 땀 흘려 번 돈이 더 가치 있어졌다. 돈을 함부로 쓸 수가 없다. 퇴근을 하며 일한 곳에서 쿠키 3개를 1,800원 주고 샀다. 하나는 같이 근무하는 직원 분께 나눔했다. 그 쿠키에 쓴 돈은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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