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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나투스 Jul 06. 2021

아빠가 딸에게

불안감이 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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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말이지, 그때는  그렇게 불안했는지 모르겠어. 그냥 하루라도 생각한 것만큼 열심히 살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  같고, 지금 엄마랑 결혼도  하고  같은 딸을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 . 그리고 가장 무서웠던 , 그런 좋지 않은 결말의 모든 원인이 나의 태도와 행동  거라는 생각이었어.



그래서 아빤 학창 시절 때부터 나를 안아주고 다독이기보다는 강하게 누르고 살아왔던  같아. 스스로에게 많이 엄격했고,  엄격함 때문에 학창 시절에 이룰  있는 것들도 종종 이루기도 했던  같아.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말이지, 자기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버리면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 마음이 아프게 되면 주변 사람들하고  지내기가 어려워진다? 옆집에 사는 우리  친구 수민이 있지? 함께 하면 즐겁고 시간 가는  모르잖아, 그런 친구들하고 점점 함께하는  어려워지더라고.



아빠는 그랬거든.. 불안감을 해결해내고자  스스로에게 엄격하다 보니까, 사람이 여유가 사라지더라고. 그렇게 해서 잃게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거야. 그래서 우리 딸한테도 아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 너무 딸에게 어려운 말일  있을  같지만, 이렇게 글로 남겨두면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있을 테니까.


우리 딸은 아빠보다는 좀 더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서, 곁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오래 많은 추억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아빠 욕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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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고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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