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독서모임 모집중 - 서울, 동대문
안녕하세요.
나로 살아가는 힘, 코나투스입니다
보통 독서모임이라고 하면 평소에 책을 많이 읽거나, 혹은 학술대회에서 할법한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말주변 좋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5년 넘게 정규 독서모임을 운영해 보면서 처음으로 독서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맥락에서 참여를 망설였다고 하셨어요.
내 밥벌이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직접 모임에 참여를 하기도 또 전반적인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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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부산에서 시작했던 독서기반 커뮤니티 '컨텍스트'. 그때 당시에 적었던 일기)
다른 독서모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은
책 자체에 대한 해석과 분석보다는
책 그 너머의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순히 줄 긋고, 옮겨 적고 그만이 아니라 그 문장이 나에게 왜 좋았는지, 왜 나를 먹먹하게 했는지 혹은, 그 작가의 말이 나에게 어떻게 와닿았고, 왜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럴듯한 남의 말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해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감정을 덧대어서 표현해 보는 것 - 이런 대화의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언제 행복하고 슬픈지에 대해서 알 게 된다고 생각해요.
책의 문체가 어떠니, 작가가 어떤 파에 속하니,
그 시대 상황이 어떠니,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 대한 비판 등등.
이런 학술적인 이야기로'만' 가득 찬 독서모임은 저는 흥미가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구글에다가 검색하면 다 나오는 이야기들이니, 굳이 그것에 대해서 갑론을박하기 위해서 우리가 모여야 한다고 생각지 않아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코나투스에서 정규 독서모임 1기에서 4기까지 마감이 되었고 현재는 5기를 모집 중에 있어요.
정규 독서모임은 하나의 주제로 같은 멤버들과 3개월 동안 진행됩니다.
원하시는 주제에 참여하시고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게 돼요. 매번 참여자가 달라지지 않기에 모임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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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언제 행복하고 슬픈지에 대해서
먹고 사는 문제 그 너머의 이야기를
나눌 참여자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글 하단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현재 두 가지 주제의 정규 독서모임이 모집 중입니다.
1. <나로 살기> Why do you live
매달 두 번째 금요일
첫 모임 : 8월 11일 금요일 19:30
첫 도서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2. <상실의 시대> 상실과 고독감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달 네 번째 토요일
첫 모임 : 7월 29일 토요일 19:00
첫 도서 : 이상 '이상 소설 전집'
나로 살아가는 힘, 코나투스
이 공간은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며 자기다운 모습을 찾아 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건강한 질문, 깊은 대화 - 이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들로 생기 발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이 공간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가치판단 기준으로 나답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나를 찾아가는 힘, 코나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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