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게도 여행이 허락될 수 있을까?

장애인가족 휴가비 지원 신청해 본 이야기

by OurSlowBlooms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중증 자폐아동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여행’은,

조금 피곤하고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누구보다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와

예측할 수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마음 놓고 떠난다는 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러다 알게 된 ‘장애인가족 휴가비 지원’ 제도


작년 아이 친구 엄마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여행 다녀올 수 있도록,

가족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요.”


2박 3일 기준으로

•가족에게는 최대 약 38만 원의 여행비

•아이의 돌봄비까지 포함하면 총 98만 원까지

•아이도 함께 동반 가능


그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요.

이런 제도가 있는지 저는 모르고 있었거든요.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신청서를 써보았어요.


서류를 준비하며 상상해 봤어요.

건우가 좋아하는 바다,

둘째 셋째가 모래 위에 이름을 쓰는 모습,

아무도 눈치 주지 않고,

그냥 우리끼리 웃을 수 있는 그 하루.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했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떨어졌어요.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철렁했지만


“이 제도가 있다는 걸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야.”

“내년엔 꼭 더 일찍 신청해야지.”

“조금 더 준비 잘해서, 다시 도전해 보자.”


이제 5인가족 여행비를 조금이나마

지원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덜해질 것 같아요.




이 제도는 상반기 접수만 진행돼요.

아쉽게도 제가 글을 쓰기 전에 마감이 됐네요.


올해 인천은 3~6월 사이에

각 구별 장애인복지관에서 접수를 받았어요.

신청 기간이 짧고, 인원도 제한돼 있어서

공고가 뜨자마자 바로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하반기엔 대부분 접수가 끝나고,

개별가족 여행비는 추가 지원이 없어요.

(일부 복지관은 단체 여행 프로그램만 운영)




그래서 내년에 꼭 하려면?


•2~4월 사이 복지관 홈페이지와 인천시 공고 자주 확인하기

•서류 미리 준비해 두기: 주민등록등본, 복지카드 사본, 신청서 등

•복지관에 전화해서 일정 직접 확인하기




내년엔, 우리 가족도 다녀오고 싶어요.


올해도 기회를 놓쳤지만

내년엔 꼭 우리 가족도 지원받아 다녀오고 싶어요.

건우가 가장 좋아하는 파란 바다를,

가족 모두 함께 바라보며

같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가족여행

이 제도로 부담을 조금 줄여보시는 건 어떠세요?




제가 살고 있는 인천시는

인천시는 2~6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청을 받기 때문에,

하반기엔 개별가족 여행비 지원 접수가 없어요.


하지만 단체여행 프로그램(예: 시각장애인 대상 행사 등)은 **8~9월에도 운영**될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상반기 공고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