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들고 미국을 거닐다

들어가기 : 사진 욕심을 버리고 거닐었던 미국

by 햔햔

필름카메라만 쓰다 접하게된 디지털 카메라는 축복이었고 컴팩트 카메라, 일명 똑딱이는 내가 사용하던 필름카메라(EOS5)의 무거움이나 촬영 후의 불안함을 날려주었다. 그리고 DSLR을 접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DSLR하나면 못할게 없어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사진에 심하게 집착하는 내가 보였다. 그리고 수많은 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정작 내 눈으로 깊이 감상하고 느낀 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때가 많았다. 여행을 준비하며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지'라고 했던 처음의 목적은 잊은체 사진으로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찍어놓고 보면 별로 다르지도 않았던 사진들을 알 수 없는 아쉬움에 그저 셔터를 눌러대고 바쁜 일정으로 잠시 앉아 그 장소와 그 시간을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 ㅡㅡ;;

그래서!!
과감히 DSLR을 포기하고 똑딱이 하나들고 여행을 다녔다. 누가 봐도 보기좋은 멋진 사진, 방문한 장소의 모든 풍경을 담으려는 노력보다 눈으로 더 많이 보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이면 충분했다. 처음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마구 누른 셔터덕에 반나절도 못쓰고 방전된 카메라. 신기하게 불안함, 조급함은 사라지고 나는 비로소 진짜 여행을 했다.

이제부터 사진 욕심을 버리고 거닐었던 미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씩 적어나간다.
다시생각해도 좋았던,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했던 여행.


똑딱이 들고 미국을 거닐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뚜벅... 뚜벅... 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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