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마.
너 잘 타고 있어.
아빠가 선크림도 두고 왔거든.
#킥보드 #선크림 #두고와서문제인것들
공원에서 한참을 놀던 딸아이가 슬며시 다가오더니,
아빠가 킥보드 두고 오자 해서 탈것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합의하에 결정한 것을 내 탓으로 돌리기에 어른답지 못한 반박을 하려다,
얼굴만 빼고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보곤 미안한 맘에 좋게 좋게 달래고 만다.
'아... 팔을 깜빡했네...'
'아.'
'다리도.'
'아.'
'목도.'
다음엔 둘 다 잘 챙기자.
킥보드랑 아빠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