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스트레스도 기록하기

나는 무엇에 약한가

by 범아웃
gift-habeshaw-Of8C-QHqagM-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Gift Habeshaw

평소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친구와의 연락? 음주? 운동? 업무 때문만 아니라 개인적인 가정사나 사회 이슈가 쏟아지는 요즘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쉬운 제 스트레스 해소법은 대학교 동기나 직장 동료들과의 음주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 마시고, 또 마시고 스트레스를 바로 잊는 식으로 살았지만, 최근 책 하나를 읽으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치다 마이님의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라는 책으로 여기선 마음 재평가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껴질 때 감정의 전후 사정을 평가해서 본인이 왜 그렇게 느끼면서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합니다. 온갖 스트레스 요인은 평생을 쫓아다니면서 나를 괴롭힐 것이고 비슷한 상황을 겪을 때마다 쌓이는 스트레스는 본인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지배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상황과 생각, 감정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나는 가정에 대한 스트레스를 평소에 많이 받고 있었구나', '미팅에서 그 사람은 이러한 의도였을 수도 있는데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순간적으로 화가 났었구나' '앞으로는 이렇게 생각해 봐야겠다' 등 생각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시도하고 여행이나 음주 같은 스트레스 해소라는 명목으로 만든 보상 행위만 신경 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좋은 간소화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