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줄인다고 좋은 간소화는 아니었다.
간소화란 규제나 절차 등을 간략히 만든다는 의미로 모든 서비스에는 필요한 규제와 절차가 있습니다. 은행 서비스는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신분을 인증하도록 하고, 식당에서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점원이 주문을 확인하고 주방에 주문서를 보냅니다. 이때 고객 불편 개선을 이유로 해당 절차를 간략하게 만들면 오히려 직원들의 불만이 발생하고 법적인 문제나 매출 손실로 이어집니다. 무엇을 어떻게 간소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큰 단위부터 시작해서 간소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야 됩니다.
해당 서비스는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주 사용자 고객은 누구인지부터 파악합니다. 해당 고객은 서비스 내에서 무엇을 자주 사용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하고 어디에서 불편을 느끼는지 분석합니다. 또한, 실제 고객처럼 서비스를 사용하고 테스트하면서 기능의 동작방식과 느꼈던 의문과 불편한 점을 정리합니다.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눈에 띄는 개선 성과를 보여주고 싶지만, 불가능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그렇게 만들어지고 운영되어 왔던 배경과 이유를 분석하면 내부에 각종 문제가 발생했고 그에 대한 조치로 서비스에 기능과 내용을 덧붙이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리스크가 발생할 일말의 가능성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한 우려 또는 개발 비용을 위한 결정으로 일부 서비스 기능은 타협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어떠한 부분을 바꿀 수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불가능한 작업들은 발라내고 작업 프로세스 단축, 시스템 통합 및 운영을 검토하면서 목표를 명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서비스 분리: 서비스의 중요도에 따라 핵심/부가 서비스로 분리합니다. 비용이 다른 개선안이 2가지가 있다면 부가 서비스보다 핵심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들여 사용성을 높입니다.
자동화 기능: 즐겨찾기, 상용구, 파일/엑셀 업로드 등의 기능을 제공해서 사용자가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때 더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식을 탐색해서 적용합니다.
간결한 UI 제공: 사용자 흐름과 맥락을 방해하는 일은 최소화해서 사용성 저하를 미리 예방합니다. 연달아 노출되는 팝업의 수, 불필요한 버튼을 줄이는 등 가장 편리한 방식을 탐색해서 적용합니다.
열린 피드백: 변경사항에 대한 사용자 또는 운영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해 완성합니다.
무조건 짧은 화면 뎁스가 좋고 버튼이 적을수록 좋은 것도 아니기에 서비스와 작업 범위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의견을 경청하면서 성공적으로 간소화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