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시장의 현황과 과제
익숙함에 속아 PG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PG(Payment Gateway) 시장은 온라인 가맹점과 대금결제사(카드사, 은행 등)를 연결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쇼핑몰에서 상품을 결제하면 PG사에 결제 정보를 전달하고 VAN사를 거쳐 원천사 승인 후 가맹점에 정산하는 구조입니다.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휴대폰, 상품권, 선불카드 등의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면서 결제 편의성을 높였고 간편 결제까지 추가되면서 PG시장은 더욱 크게 발전했습니다. 최초 1회만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으로 빠른 결제가 가능했기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간편 결제가 연달아 출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익숙하면서 생소한 PG시장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려 합니다.
PG 시장의 특징은?
1. 높은 진입 장벽 존재
5대 PG(KG이니시스, NHN KCP, 토스페이먼츠, 나이스페이먼츠, 다날)의 M/S는 80% 이상* 추정
현재 PG 업체는 총 154개사**로 전자금융거래법 상 일정 요건을 갖추고 금융감독원에 등록 필요
가맹점 입장에선 결제 안정성 확보가 필수라 많은 PG사 중에 대형 PG사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
* 출처: NHN KCP 분기보고서 (2024.09)
**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업 등록 및 말소 현황 (2024.04)
2. 치열한 가맹점 확보 경쟁
2023년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228조*로 일부 매출을 수수료로 받기에 대형 가맹점 확보가 중요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선 쿠팡과 네이버가 주 구매 플랫폼의 66.5%를 차지**
무신사나 오늘의 집 같은 버티컬 커머스는 이미 크게 성장했기에 신규 가맹점 발굴 및 확보가 필요
* 출처: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 출처: 오픈서베이, 온라인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4 (2024.04)
주요 PG업체의 동향은?
1. KG이니시스
가장 널리 알려진 국내 최대 규모의 PG사로, 렌탈페이, INIP2P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합니다.
2021년 PG연동만으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렌탈페이를 출시했습니다.
2023년 렌탈페이는 매출액 670억 기록, 2024년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이 예상됩니다.
* 출처: 프라임경제, KG이니시스 렌탈페이 중심 거래액·매출 성장 본격화 등 '주목' (2024.03)
2. NHN KCP
2023년 NHN한국사이버결제에서 NHN KCP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KCP POS Plus(구 체리포스)와 APP을 활용한 운영 관리 경험 개선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로 보입니다.
3. 토스페이먼츠
2020년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부를 인수하여 설립한 PG 사입니다.
토스의 핵심 강점인 UI/UX로 디자인과 편리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회 등록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비밀번호로 결제 가능한 퀵계좌이체 베타 버전을 23년 5월 출시*
* 출처: 바이라인 네트워크, 토스페이먼츠가 계좌이체 전환율을 끌어올린 비법 (2023.11)
4. 나이스페이먼츠
모회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은 VAN 시장 1위 사업자로 전체 VAN사 중에서 27% 점유율을 차지*
구독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금융결제원과 업무협약 강화할 것으로 전망**
간편 결제 등록 시 앱 구동 없이 비밀번호 입력으로 결제 가능한 앱카드 공동 모듈 개발
* 출처: NICE 분기보고서 (2024.09)
** 출처: 디지털데일리, ‘금융결제원표 정기구독’ 연내 출시… 나이스페이먼츠와 업무협약 (2024.07)
마무리
2024년 큐텐 정산 지연 사태로 대형 PG사에 대한 의존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신규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가맹점의 PG서비스 만족도가 중요한 척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가맹점의 서비스/도메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춘 결제 시스템 구축, PG 관리자 서비스의 품질 향상 등으로 많은 가맹점과 PG가 상생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