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너에게 닿기를

그날 이후, 오늘의 나

by 아우티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시간을 내 마음에 붙잡아두는 일 같다.

나는 지금도, 그날의 너를 기억한다.
웃는 얼굴도, 다정한 말투도, 어딘가 어두운 표정도.
그리고 우리가 함께였던 짧은 그 순간도.

이 이야기는 거창한 문장도, 특별한 기교도 담지 않았다.
다만, 그때 꺼내지 못한 말들과
시간 속에 미처 흘려보내지 못한 감정들을
조금씩 꺼내 적어 내려 본 것이다.

너에게 닿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제야 이렇게 늦은 편지를 써본다.

그날 이후, 오늘의 나는
가끔 너를 생각하고,
아주 조용히 웃고,
가끔은 울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우리의 것이자,
내 안에 남은 너의 이야기고,
세상에 없는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