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 포스티노 /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
"누가 죽기라도 했습니까?"
"우리에겐 이보다 큰 불행은 없습니다. 2년간 인부들이 온다기에 잔뜩 기대를 했거든요. 계획도 세우고 융자도 받았어요."
"저도 일을 끝내고 가지 못해 유감입니다. 곧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곧이요? 언제쯤이요?"
"나도 모르죠. 그건 두고 봐야 알지요. 하지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뭘 두고 본다는 말이죠?"
"회사일이란 복잡합니다."
"회사일 같은 건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난 멍청이가 아니오. 우린 당신이 선출되면 공사가 끝날 줄 알았어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고, 단지 그 관리를 개인이 할 뿐이다.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
삼성공화국을 만든 것은 언론과 지식인, 모든 국민이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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