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학의 부재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아니 대체로 돈에 관한 걸 잊는다.
문득
내게 가족이라는 의미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고는 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알아차림.
가만히 여는 문.
부엉이모양 시계, 규칙적으로 현실을 알리는 초침.
지나간
녹색 여름에 어울림과 상관없이 붉은 꽃의 목마름.
적색과 청록의 잎이 건넨 지나온 쾌락.
홀로 있다는 고독.
각자 생각하는 그날 상황,
다른 기억.
책과 영화를 벗 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유랑자다. 장편소설 <8헤르츠> <스물, 가만하다> 출간. 수상한 책방지기로 에세이와 詩도 끼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