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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Nov 29. 2018

바다색의 빌트인 인테리어, 포르투의 원룸

House in Rua Faria Guimarães, Porto


포르투의 과감한 색을 사용한 원룸에서,

작은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Location : Portugal, Porto

Architects : Fala Atelier

                                                   




포르투의 낡은 주택의 변신이 인상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려 한다.



낡은 주택이 즐비한 포르투의 어느 거리에 있던 이 건물은, 

새 단장을 위해 외관을 덮고 있던 오래되고 화려한 패턴의 타일을 제거하고,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색종이 조각을 불규칙하게 붙인 듯 
아기자기한 느낌의 타일 마감으로 산뜻한 감각의 새 옷을 입었다.                                                    



기존 건물의 두꺼운 화강암 구조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주변의 건물들과 적당히 조화를 이루지만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칠한 
두 개의 문은 이 건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주택 건물은 3개 층에 다섯 개의 원룸 5세대가 배치되어 있는데, 
각 세대는 작은 평수의 원룸single room이기 때문에 조리 공간과 욕실, 창, 수납공간을 
모두 숨길 수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파란색 합판으로 덮개를 만들어 옷장부터 욕실까지 숨길 수 있는 이 장치는, 
자칫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차단한다.                                                    




반 창 아래 바닥에 그레이 톤의 석재로 마감하여, 

바닥과는 구분되는 창틀과 조리 공간의 바닥 부분을 만들었다. 
원목 바닥과 구분되는 이 회색 돌은 파란 문 뒤에 있는 조리 공간으로 안내하는 동시에 
요리할 때 생길 수 있는 각종 얼룩과 오염물이 목재 바닥에 스미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splashback을 한다. 
또한 세대마다 각각 다른 모양의 이 돌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직선적이고 대칭적인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완화시킨다                                                    



파란 문 뒤로 숨은 욕실에서는 건물 외관 디자인과 이어지는 불규칙한 빻강 파랑 타일 패턴을 만날 수 있다.



과감한 색의 사용과 생활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숨기는 방식, 
건축재의 질감 차이를 이용한 공간 분할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포르투의 원룸 프로젝트이다.
                                                    



* 사진 및 원문 출처 : https://www.archdaily.com/
* 본 포스팅은 출처의 원문을 바탕으로 번역  및 재작성한 것으로 사전 허락 없는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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