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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verflowToU Mar 22. 2022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쓸까 2편

간호사, 공공기관 뽀개기 chap.3

이전 글,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쓸까 1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소제목을 붙여주세요


  자기소개서를 적을 때는 소제목을 붙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제목은 기사로 치면 기사의 제목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 기사를 클릭하게 되는 중요한 동기는 기사 제목에 있습니다. 매력적인 소제목은 채용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조금이라도 더 눈여겨보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소제목을 적어야 하며 매력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항상 남들의 도움으로 과제를 해내다가, 본인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었다고 해봅시다. 이런 내용의 소제목을 "주도적으로 이뤄낸 경험"이라고 적는다면,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대략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밥상을 직접 차려보다"라고 적는다면 '자기소개서에 밥상이 왜 나오지?'. '밥상을 직접 차려봤다는 게 무슨 내용일까?' 하는 흥미를 유발하게 되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면 채용 담당자의 기억에는 '밥상'이란 단어가 오래 남게 되고 합격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해당 소제목은 제가 적어서 합격한 자기소개서의 소제목입니다)


  소제목을 붙였다면 내용을 써 내려가되, 주제가 되는 문장은 두괄식으로 앞에 배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수필과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글입니다. 수필도 여러 주제를 바탕으로 자신이 살면서 겪은 느낌이나 체험을 적는 글이라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대부분은 미괄식으로 쓰게 됩니다. 어떠한 경험을 겪었는지 기술한 뒤 마지막 부분에 어떤 느낌을 느꼈는지 적음으로써, 읽는 자로 하여금 글쓴이의 경험에 공감하게 하고 감동을 극대화시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채용 담당자가 짧은 시간 내에 어떤 주제를 가진 내용인지 파악해야 하는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적어서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지 어필을 한 뒤 자세히 기술해야 합니다. 주제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적어서 쉽게 눈에 들어와야 내용을 파악하고 기억에 남는데 도움이 됩니다.


의학용어는 일반인도 이해하게 쉬운 단어로 써주세요


  간호사들이 간혹 실수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소서에 의학용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것입니다.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쓰는 용어들도 일반 사람들이 보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채용담당자는 비의료인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의학용어나 전문용어들을 다른 쉬운 단어로 바꿔서 잘 표현하는 것도 스킬입니다.

  또한 각 기관의 자기소개서는 정해진 글자 개수의 상한선이 있습니다. 500자, 1000자 등 정해진 글자 수가 있는데 최대한 꽉꽉 채우시길 바랍니다. 많이 쓰는 것이 꼭 좋다곤 할 수 없지만, 정성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이기 때문에 가득 채워서 쓸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기소개서를 완성했다면 맞춤법 점검은 필수사항입니다. 맞춤법이 틀린 자기소개서는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오탈자를 바로 잡아주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잡코리아 내에 있는 '취업 성공 툴'이나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등이 있는데, 이런 사이트를 통해 오탈자와 문법까지 점검해서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맞춤법 점검이 끝났다면 다른 사람에게 읽어봐 달라고 부탁을 하면 좋습니다. 혼자 반복해서 보다 보면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문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얼마나 글이 매력적으로 작성되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주변에 글을 잘 쓰는 지인이 있다면 읽어줄 것을 요청해주세요. 혹은 스터디 그룹원끼리 서로 교환해서 봐주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 요청할 사람이 없다면 크몽, 탈잉 같은 재능마켓 플랫폼에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약간의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자신의 자소서가 다른 경쟁자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취업 카페 등에서 첨삭을 미끼로 자기소개서를 요구해서 내용을 카피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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