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쓸까 1편

간호사, 공공기관 뽀개기 chap.3

  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채용 담당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수많은 서류 중 눈에 띄고 마음이 사로잡히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해야 할 일 두 가지

  첫 번째, 지원하려는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전 및 핵심가치, 인재상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회사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등을 소개하는 글이 있고, 직무기술서에는 각 직렬에 필요한 능력들을 기재하여 채용공고에 함께 올려줍니다. 만약 회사에서 원하는 가치를 실행한 경험, 직원에게 필요한 능력들을 펼쳐 보였던 경험들이 자기소개서에 적혀있다면 훨씬 매력적인 지원자가 될 겁니다.

  두 번째로는 자신에 대해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단어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경험들과 본인의 장단점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자신이 밟아온 학력, 경력 사항 등에 대해서 시간 순으로 정리를 합니다. 순서대로 정리했다면 각 기간에 경험한 일들을 브레인스토밍 하듯이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적어봅니다. 별 것 아닌 일이라도 모두 적어보세요. 저는 군대 이야기도 적었습니다. 적다 보면 자소서에 써볼 만한 굵직한 내용들이 어떤 게 있을지 생각이 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정리하면서 경험한 일들과 결합시킬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이 과정은 면접에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니 꼭 해보고 넘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경험 정리하기 예시

  위 사항을 실행하였다면, 이제 지난 채용공고에 있었던 자기소개서 질문을 바탕으로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을 해봅니다. 이미 끝난 채용의 질문으로 작성하는 건 시간 낭비 아닌지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신규 직원 채용에 응시한 모든 지원자들의 서류 검토 및 NCS 시험 진행을 모두 공공기관이 직접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입찰 공고를 통해 채용 과정을 대행해주는 업체와 계약하게 됩니다. 이렇게 계약하게 된 업체는 공공기관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자소서 질문을 준비하게 되고, 이 질문들은 업체가 계약한 기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소서 질문이 상반기와 하반기가 똑같이 나오기도 하고, 작년과 올해가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이 같게 되면 미리 적은 내용을 사용하고 NCS 시험 준비에 좀 더 시간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질문이 변경된 경우라도 기존에 작성한 내용을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써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적어야 채용 담당자의 기억에 남을까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떻게 적어야 채용 담당자의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브런치 북 <채용담당자가 전하는 취업의 정석>에 따르면 6명의 대기업, 중소기업 채용담당자가 총 4문항 2500~2900자의 자기소개서 1부를 평가하는데 평균 시간을 측정해보니 대기업 111.7초, 중소기업 122.23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원자의 서류를 정해진 시간 내에 읽어야 되기 때문에 대략 2분 내외의 시간 안에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서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 차별화된 주제일수록 좋습니다. 만약 간호사가 많이 지원하는 심사직, 건강직, 간호직 등의 직렬에 지원을 하는 경우, 많은 간호사의 자기소개서와 경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간호사들이 간호학과 학생 시절에 경험한 일들은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며, 환자를 간호하며 겪은 경험들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되지 않은 주제의 내용은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 입장에서 뻔한 자기소개서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환자를 간호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기보다는 간호 업무 외에 맡아서 했던 교육 담당 업무나 감염관리 업무 등을 적는 것이 기억에 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