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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ster Hunter catch 2(S&HD)

Reunion & Jamaica Rum Review

by Overproof

Bar maduro 사장님께서 하이 에스테르 럼으로 이 바틀을 추천해주셔서 마시게 된 술이다. 현재는 상세한 테이스팅 노트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꽤나 인상적이었어서 리뷰를 남긴다.




The Whisky Jury는 2019년, 벨기에 출신의 위스키 애호가 Joeri가 '내가 마시고 싶은 술을 직접 병입하자'는 마음으로 설립한 독립 병입 회사(independent bottler)다. 위스키로 시작했지만 이후 꼬냑과 메즈칼, 그리고 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자메이카, 마르티니크, 트리니다드, 라 레위니옹 등 다양한 원산지의 싱글 캐스크 럼을 선보여왔다. 특히 2024년 시작된 하이 에스테르 럼 시리즈인 The ester hunter는 강력한 개성과 실험 정신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리즈 두 번째인 Catch 2는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The Whisky Jury


The ester hunter catch 2 HGML 햄든 원액(1000 - 1100[gr/hlpa])Grand arome(그랑다롬) 사반나 원액(700 - 750[gr/hlpa])을 블렌딩 하여 52%의 도수로, 530병 한정 출시되었다.



필자는 the whisky jury를 the many faces of rum 시리즈로 처음 알게되었다. 아직 이 시리즈를 맛본 적은 없지만, 대체로 평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언젠간 마셔보고 싶은 럼 시리즈 중 하나이다.


[Half Pour Review]


The ester hunter catch 2 (S&HD)

60% Grand arome Savanna + 40% HGML Hampden

Distilled in 2022(Savanna), 2019(Hampden)

ABV: 52%

Bottled by: Whisky jury

The ester hunter catch 2 (S&HD)

하이 에스테르의 사반나와 햄든의 블렌딩이라니. 안 마셔볼 수가 없었다. 굉장한 트로피칼의 향연을 예상하며 잔을 주문했다. 하지만 잔을 받고 향을 맡아보니, 기대했던 열대 바구니보단 치약 냄새가 진하게 났다. 아마 다양한 향들이 더해져 치약 냄새를 만든거겠지만, 그리 예민하지 못한 내 코에는 그저 '꽤 맛있는 치약'으로만 느껴졌다. 초반엔 약간 실망했지만, 불량식품 치약 맛 같은 것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와 마지막 한 입을 마실 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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