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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여름 Jun 12. 2019

her (그녀)

다시 다가온 미래의 사랑에 관한 상상, 이제는 현실


#Her

감독은 스파이크 존즈

배우는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스칼렛요한슨, 루니 마라 등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참신한 소재로 86회 아카데미 각본상도 수상했죠.



지금에야 AI 관련 제품들을 누구나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랑 대화를 나눈다는 건 좀 아득한 미래 같았는데..

영화 속 배경은 SF 영화의 배경이라고 하기에는 비교적 최 근래의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작품 안에 그려지는 배경이 상당히 건조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해변 배경이 나올 때는 아 그냥 현대 배경이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남주가 사용하는 이어폰(그냥 지금 에어팟이랑 다를게 없지만) 첨단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 미래적이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한껏 추켜올려 입은 바지를 보면서 역시 패션은 예측 불가능하구나 라는 생각도 하구요.



미래시대 배경의 영화들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추구하면서 영화의 배경 조명이 매우 어둡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도시 배경이 매우 밝은 하이톤으로 묘사 되는데 뿌옇게 블로어 처리되어 묘사되는 배경이 매우 아름답더라고요. 지금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과는 비슷하면서 다르네요.


줄거리 내용은 다들 많이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영화가 마무리되면서 남게 되는 질문은 여태까지 반복되어온 미래시대에 대한 물음과 별반 다르지는 않는가 싶네요.

제가 놓친 심오한 철학적 질문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젖히더라도 이 영화가 제시하는 미래의 배경묘사와 남주와 AI가 교감하는 감정선의 표현들은 매우 훌륭합니다.




저도 스칼렛요한슨 목소리의 AI 갖고 싶습니다…ㅠ.ㅠ


영화 개봉 당시 별다른 정보 없이 극장에서 보고 가슴 찡하게 보았었는데 얼마 전 IP TV로 다시 보았는데 조연으로 크리스프랫이 나오더군요. 크리스프랫의 살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연기 좋았구요. 중간에 잠깐 나온 소개팅 여배우도 매력적입니다.

이제는 현실 같은 이 영화 우리는 지금 어떤 사랑을 쫓아가는지 생각해보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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