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중간만 하자’는 모토로 살았었다.
학업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했어야 할 20–30대에 말이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중간보다 못하면 도태될까 두려웠고,
너무 잘 나가면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처럼
괜한 시샘과 눈총을 받을까 겁이 났다.
그리고,
최고가 되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실망할까 봐
나를 과하게 보호했던 마음도 있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최선을 다해도 중간도 못 가기 일쑤였으니,
지나치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 자신을 과보호한
참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다행이지.
이제는 다르게 살고 싶다.
못났든, 중간이든, 잘났든
그런 비교는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보기로! 단, 힘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