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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Nov 09. 2023

시간의 흐름 속에

나를 맡기다

바람이 불면 부는 채로

날리면 날리는 채로

나는 내가 흘러가는 채로

나를 거스르지 않고

나만을 말하지 않고

어떤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따라 가리라


내가 알 수 없는 나를 발견하면서

말고 순수함을 잃지 않는 채

시간의 강물에 떠가는 낙엽처럼

가지려 하기보다 가지지 않는

미덕이 될 수 있도록.


나도 나를 아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것이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위하는 사람을

더 아껴주는 것이 나를 아끼는 것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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